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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기 고르기가 쉽지 않다. 日常

사실 패션은 커녕 정말 '아무것도' 관리 안 하고 살아온지 어언 28년. 그러니까 여자가 안 생긴다는 생각을 안 한건 아니지만 이놈의 귀차니즘은 뼈 속 깊이 자리잡고 있어서 '그냥 될대로 살지 뭐'라는 생각 밖에 안 했는데...

직장 다니고 1년이 지나 이제 내년이면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에 치닫게 되자, 슬슬 옛날 같지 않음을 깨닿게 되었다. 뒤늦게나마 남들하는만큼은 못 해도 최소한 기본은 해야되지 않겠느냐 라는 생각에 일단 이것저것 들쑤셔 보고는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면도.

사실 지금 회사가 외모에는 거-의 신경을 안 쓰는 막일(?)이다 보니 아침에 늦게 일어나면 걍 면도 안 하고 출근 하는 날도 부기지수다. 오늘도 안 했고(...)

서울 올라 올 때 부산 집에서 아버지가 쓰시다가 동생한테 새거 선물 받고 나한테 가져가라고 던져주신 구형 전기면도기는 아무리 충전을 해도 1분 이상 쓰기가 힘든 초절정 조루고, 날면도기는 일회용 면도기로 1년을 버티는 무개념을 시전하고 있으니;

아 안 되겠다 싶어서 지갑에 만만한 날면도기라도 좀 좋은거 사서 - 부산에 있을 당시 아버지께서도 날면도기를 더 선호하셔서 질레트 퓨전 파워를 썼었다 - 쓰자라는 생각에 뭐가 좋나 알아보고 있는데 검색창에 '면도기 추천' 때리면 뜨는 건 죄다 전기면도기 orz

그래서 일단 그거라도 보고 있는데 요즘 뜨는 건 죄다 필립스 니베아포맨 제품군이더라. 나 같은 촌뜨기가 보기엔 꽤나 획기적인 제품이라 관심 가지고 보고 있는데 옆에서 그걸 보던 팀장님 왈 "저거 존나 구려"

...찬양 일색의 글만 보다가 안 좋은 소리 듣자마자 바로 펄렁귀가 펄럭펄럭 거리며 다른 제품을 찾게 되었다. 랄까 지금 현재 전기면도기 시장에서 필립스 제외하니까 나오는 건 브라운이잖아(...)

브라운도 신제품이 나온 시기인지 홍보글이 장난 아니어서 일단은 읽어보고는 있는데, 뭐가 뭔지-.-a

뭐 그러면서 가끔 브라운 사용자들이랑 필립스 사용자들, 그리고 날면도기 애용가들끼리 댓글로 키워하는 것도 봤는데, 나도 사실 날면도기의 깔끔한 절삭력을 좋아하지만 심심찮게 살을 베어 먹고, 매일 아침 그걸로 면도하긴 힘들꺼라는 생각에 제대로 된 전기면도기를 하나 장만하긴 장만해야 할텐데 음. 근데 애들 하는 이야기 들어보니까 거친 피부가 어쩌고 굵은 수염이 어쩌고 하는데 난 대체 어느 부류에 속하는거지(...)

결론 : 아 면도기 고르기 쉽지 않다. 누가 추천 좀. (굽신굽신)


덧. 검색으로 돌다보니 뭔 클래식 면도기를 봤는데 간지 쩔어, 가격 쩔어(...)

그리고 나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 PC & IT

결국은 질렀다 orz

사진을 쎄울려고 좀 찍었는데, 오랜만에 찍어서 그런지 원래 발컨이라 그런지 다 엉망이라 걍 안 쎄우고 감.

아무리 생각해도 윈도 새로 깔기가 귀찮아서 어제 C 드라이브를 고스트 이미지 떠서 회사에서 SSD 배송 받자마자 파티션 셋팅 하고 거기다가 이미지를 냅다 풀어서 집에 가져와서 설치를 하는데...

3.5인치 슬롯은 죄다 꽉꽉 들어찼달까, 애초에 지금 케이스가 하드 공중부양 시스템이라 3.5인치 슬롯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어디다 설치하나 고민하다가 유일하게 하나 있는 3.5인치 베이에 94년 처음 컴을 샀을 때부터 줄곧 따라왔던 FDD를 뜯어내고 거기다가 설치 해버렸다.

근데 막상 설치를 하면서, 기존에 랩터의 D 드라이브에 자료를 옮겨야 하는 것 때문에 같이 연결해놓고 하려고 보니 어라? S-ATA 슬롯이 꽉 찼네?; 6채널에 하드 4개, DVD-RW 하나면 5개 써야 되는데 왜 6개지? 하고 열라 의아해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e-SATA쪽이었음(...) 그래서 그거 뜯어내고 SSD 연결해서 D 드라이브도 다 옮긴 다음에 랩터를 뜯어내고 가열차게 부팅!


NTLDR is missing



어 ㅅㅂ 아까 랩터랑 같이 연결해놓고 SSD로 부팅할 땐 잘 되더니 갑자기 랩터 떼니까 안 되는건 뭐야 ㅁㅎㄻㄴ이후 ㅁ낳ㅁ

랄까 윈도 NT 6.0 이후(그러니까 비스타 이후)로는 BOOTMBR이었나 MGR이었나 여튼 그런거였던거 같은데 이건 무슨 구시대 유물 NTLDR 타령이야; 회사에서 XP만 고치다보니 아직도 신물나게 보고 있긴 하지만 집에는 XP 시디가 없다고(...)

그래서 일단 윈도7 시디 넣고 복구 모드 기동. 복구 시켜서 재기동. 안 됨. orz

헐 어쩌지 하면서 노트북 켜서 검색. 뭔가 도움 되는 글을 못 찾음. 근데 복구 모드에서 diskpart로 보니 윈도 파티션이 G로 잡혀 있네? 어라? 하면서 C로 변경. 그래도 안 됨. 옆에 정보 보니 시스템이라고 뜨는 파티션이 하나도 없음. 아 그래서 NTLDR 타령하는건가 싶어서 bootsect로 갈굼. 이것도 실상 써보긴 처음이라 명령어 이해를 잘 못해서(영문 윈도가 이럴 때 힘들다(...)) 좀 고생했지만 어찌어찌 결국은 해냈다. 여기에 걸린 시간이 약 1시간. 헐 윈도 새로 깔고도 남았을 시간이네염 ㅠ.ㅠ

이것저것 셋팅 하는 것까지 생각하면 결국 이쪽이 나았을런지도 모르겠지만... 아 고생 좀 했다. 뭐 나름 경험이라고 받아 들이고 있음;

뭐 체감속도는, 미칠듯이 빠르다 그런 수준은 아니지만 확실히 돈 값은 하는 기분이 듬. 이제 딴 파티션에 깐 요즘 하는 온라인게임을 여기다 옮겨 깔아서 게임 할 때 좀 덜 버벅거리면서 해야겠; 이거 P2P 전용하드(+게임)에다가 깔아놨더니 P2P랑 같이 켜놓으면 회선 느린 거랑 합작해서 아주 생난리를 쳐서 ㅠ.ㅠ

파워유저들은 SSD 수명이라던가 쓰기 속도 고려해서 여러 임시폴더들을 램디스크로 옮기고 뭐 어쩌고 하면서 SSD 설치 이후의 셋팅을 엄청 강조하던데 난 다 귀찮을 뿐이고. 걍 대충 쓸란다. 대충 써도 충분히 빨러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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