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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감상 (스포일러 있을 수도 있음) 映画

개봉일인 오늘이 아니라 선행 상영이었던 1일에 봤습니다. 주말 밖에 시간이 안 나는데 이번 주말은 약속이 있었던지라(...)

이제까지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극장에 보러 갈 땐 늘 혼자 갔었는데 이번엔 동생이랑 같이 갔네요. 동생은 한국에서 중고등학교 다닐 땐 라이트하게 덕후질 했었지만 일본에 건너가서 대학 나와서 일하면서 그냥 아이돌 덕으로 탈바꿈 하면서 아니메쪽은 탈덕해버린 케이슨데, 『너의 이름은』의 경우에는 일본에서 비덕후들까지 다 아우르며 엄청난 인기를 선보였던지라 일본에서 10년 산 동생도 어렴풋이 그 소식을 듣고 관심을 가지고 있길래 꼬셔서 같이 봤죠 ㅋ;

15년...이 아니라 이젠 16년이구나 여튼 엄청 오래전부터 신카이 마코토 빨던 저와 전혀 사전 지식이 없는 일반인의 영화 감상을 대충 요약하자면...


- 영화 끝난 직후 스탭롤 올라가며

동생 : 진짜 주연급은 죄다 성우를 배우들로 썼네. 누구 누구 누구는 확실히 잘 한다(동생이 영화/드라마쪽 기자 일을 오래 해서 그쪽이 빠삭함)
나 : 실은 영화 말미에 이전에 감독 성향이었으면 이 장면이나 저 장면(초속5cm 본 사람이면 대강 알만할테니 이 포스팅에서의 구체적인 언급은 생략)에서 걍 끝났을 수도 있는데 이번엔 확실히 해피엔딩이네. 변하긴 하는구나...
동생 : 당연히 변해야지 ㅋ 근데 확실히 이전에 그랬다면 악독하네(...)
나 : 참고로 초반에 나왔던 미츠하쪽 국어(古文이지만 그냥 국어라 말함)선생은 전작 히로인임
동생 : 오마쥬냐 ㅋㅋ 팬서비스 좋네 ㄲㄲ
나 : (자막이 거의 다 끝나감) 어라 마지막 되니까 스탭도 번역해주네
동생 : 중요 스탭만이지만 ㅋㅋㅋ 아 근데 미안. 나는 자막 아예 안 봐서 자막 퀄리티는 코멘트가 어렵다.
나 : 나도 요샌 자막 잘 안 본다(...)
동생 : (스탭롤 끝나고) 노래는 제일 처음 시작할 때 노래가 제일 괜찮은거 같네.
나 : 이전 작품까지는 어쿠스틱 스타일로 가더니 이번엔 밴드가 해서 좀 신선하긴 한데 적응 안 된다.
동생 : 이런 느낌이면 범프 오브 치킨이나 그 외에 어느 어느 어느 밴드들도 괜찮았을텐데. 요즘 일본 밴드는 옛날 같은 맛이 없어서 아쉽다.

- 영화관 빠져 나오며
나 : 그래 원래 같이 볼라던 니 친구랑 다시 한 번 더 보러 올끼가?
동생 : 와 그라노? 가는 그냥 지 신랑이랑 보라케야지 ㅋㅋ
나 : ㅋㅋㅋ 나도 이제 체력 딸려서 두탕은 힘들다 ㄲㄲ 영화 티켓도 비싸고 ㅠㅜ
동생 : 아 진짜 티켓 값 너무 오름.
나 : 그래도 일본보다는 싸다 아이가.
동생 : 일본은 대신에 안 오르잖아.
나 : 뭐 글킨 글치 ㅋ; 그래도 할인 신공 먹이면 아직까진 싼 편 아이가.
동생 : 할인을 전제로 한 정가가 이상한거 아이가.
나 : 글네.


- 유니클로에서 옷 사고 수선 대기하면서 맥도날드에서 음료 마시며

나 : 미츠하네 동네에서 도쿄까지 당일치기가 되긴 되는기가?
동생 : 거 동네가 어디쪽이랬나. 칸사이 아니었나.
나 : 기후쪽 아니었나.
동생 : 기후면 칸사이 아니냐.
나 : 기후면 나고야 옆일텐데...
동생 : 나고야면 아이치고. 난 하마마쓰까지 밖에 못 가봐서 그 동네는 잘 모르게따.
나 : 구글맵을 켠다
동생 : 거 지명은 지어낸거라 하지 않았나
나 : (작중에서 타키가 히다산맥 관련 조사 하던게 기억나서) 히다산맥은 실제로 있는거 아일까? (히다시로 검색하니) 뜨네. 기후현 맞구먼.
동생 : 와 게로온천보다 위에 있네. 토야마 바로 밑이가. 진짜 산골이네.
나 : 그럼 나고야까지 내려와서 토카이도 탐?
동생 : 차라리 나가노로 가는게 가깝지 않나
(참고로 둘 다 철덕 아님)
나 : 근데 현지에서 그쪽에 성지순례도 많이 간다던데 그 호수는 실제로 있을라나
동생 : 일본엔 뭐 후지산도 그렇고 그런 호수는 많이 있을끼다

나 : 이번에 예고편 볼 때 서로 뒤바뀐 거 자체는 흔한 클리셰라고 생각했는데 타임 쉬프트는 예상 못 했다.
동생 : 확실히. 따로 놓고보면 흔한 건데 합쳐 놓으니까 꽤 신선했다.
나 : 근데 정작 뒤바뀌었을 때 씬은 그렇게 많이 표현 안 하고 나중에 주변 증언 같은 걸로 하는 건 좀 아쉬웠다.
동생 : 글나? 나는 그래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나 : 미츠하가 타키 몸에 들어가서 오쿠데라 센빠이랑 연애(?) 하는 씬은 많이 나오긴 했다.
동생 : 난 반대로 미츠야쪽 동네가 많이 나온거 같은데...
나 : 거야 미츠하 본인 생활이 많이 나온 탓이 크지 않나.
동생 : 그런거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난 처음에 미츠하 요츠바라길래 위에 언니가 더 있는 줄 알았더니 할머니랑 어머니 때부터 이어져온 이름인 거 보고 놀랬다.
나 : 아 나도. 할머니 이름 듣고 2는 어디갔나 2는 했더니 어머니가 2더만 ㅋㅋㅋ
동생 : ㅋㅋㅋ

나 : 이거 소설도 읽어볼만 하다든데...
동생 : 난 영상으로 본거 굳이 책까진 안 찾아본다.
나 : 본편 말고 외전도 있다카든데...
동생 : 외전은 그거겠네. 미츠하 집안 내력이나 어머니 관련 이야기.
나 : 그렇지 않을까.
(나중에 집에 와서 찾아보니 외전 한권에 4편의 옴니버스 스토리 중에 한편이 해당 내용인 걸 확인함)


대충 생각나는 대화 내용은 이 정도네요. 동생한테 이전 작에 대해서나 감독에 대해서 설명한 부분은 뺐습니다.

재미 있게 봤습니다. 근데 집에 와서 언어의 정원 틈(...) 저는 이쪽이 좀 더 맞는거 같기도 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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